이 세계에는 인간의 운명을 주관하는
어떤 초월적인 '계율'
'신의 손'이 존재하는 것일까?
적어도 인간은
나도...
나도...
원해서 여자로 태어난 게 아냐!
내가 용서할 수 없는 것은
그리피스를 죽일 뻔 했다는 사실이다
네가 어느 전장에서 죽든 알바 아니야!
하지만 그 때문에 매의 군단을...
그리피스의 꿈마저
그리피스를 그런 식으로 변하게 한 네가
왜냐?
어째서, 네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?
[검풍전기, 베르세르크]
[검풍전기, 베르세르크]
그 누구도 원치 않는 이 길!
미래를 향해 전진하자
어떤 평가를 받는지는
어떠한 시련이 닥쳐도
난! 난 이겨낼 수 있지
너의 꿈이 뭔지
왜 그렇게 겁을 먹는지
어서 나에게 말해 주오
더 이상 겁먹지 말라
[결사행]
왜 그래? 역시 무린가
정말, 귀찮군, 여자란...
체력은 없지
아무리 생각해도 맞지 않아, 전쟁에는
네가 뭘 알아!
남자인 내가 알 턱이 없잖아
알고 있는 것은, 그 여자란 이유로
언제까지고 여기 머물러 있을 수만은
네가 여자든 뭐든 적에게는 관계없다구
어느 쪽이냐면, 오히려 기뻐하지 않을까?
간다!
뭐야?
어디서 우글우글 모여 든 거야?
있어 있어
살아 있었나?
흥, 아저씨
허튼소리! 설령 요행이라 해도
긍지 높은 튜더 기사로서
네놈은 그냥 죽이진 않겠다!
우리 코보리치가에
민절백년 죽이기로
당신도 상당히, 꽁하고 있군!
순순히 투항한다면
살아만 있으면 되니까
그리고 여자는 이 자리에서 병사들의 노리개다!
관두는 게 좋을 걸?
이 녀석은 무서워
물어 뜯길걸?
우습게보다니, 공격해라!
더 이상, 네놈의 신세는 지지 않아!
훌륭해!
상대는 단 두 놈이다, 기죽지 마라
이놈저놈 모두 칠칠치 못하군
삼손! 삼손!
예! 형님!
푸른 고래 초중장 맹지격멸
자신의 의지마저 자유롭게 할 수 없다
너의 그 방자함이
헛되게 하는 것은 용서 않겠어!
용서할 수 없어!
어째서...
사람은 누구나 늙는 법
당당히 받아들여라
선택을 믿어야지
내 손에 달렸네
초심을 유지해야 하는 법
내게 말해 주오
알 수가 없네
아직 늦지 않았으니
금방 핏대 세우지, 게다가 월례행사
없다는 거다
기쁘군 애송이!
당신도 건강해 보이네?
네놈같이 천한 놈에게 쓴맛을 본채로는
죽어도 편히 죽을 수 없다!
포로로 잡아서
2백년에 걸쳐 전해오는 고문술!
이 세상의 지옥을 듬뿍 보여주지!
좋다! 반항한다면, 팔 한 두개는 잘라주지!
여럿이 한꺼번에 공격해라!
기사단 부단장, 삼손!